2008년 3월 30일 일요일

하나의 오솔길

- 민 유빈

오솔길이 있다.
아무도 다니지 않는 오솔길이

나는 그 이유를 안다
그 오솔길을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지

그 오솔길은
열쇠구멍만 빼고
장미덩굴로 가려져 있기 때문에

나와 그 비밀화원의 주인밖에는
아는 사람이 없다

' 내가 그 오솔길에
낙엽을 다 치우고
봄이 되었을 때
나무를 심고,
꽃을 심으면
주인이 놀라겠지?'

댓글 없음: